[TW251] 서울 인천(ICN)-삿포로 신치토세(CTS) 티웨이 탑승기

[TW251] 서울 인천(ICN)-삿포로 치토세(CTS) Tway Air 탑승기

기재 : 737-83N(WL) (HL8268)
탑승마일 : 885마일
비행시간 : 2시간 30분
클래스 : 이코노미 클래스 (Y class)
좌석번호 : 5D (Aisle)

삿포로갑니다. 티웨이항공 타고

저 옆 K카운터는 맨날 가던 UA인데
3인칭 관찰자시점에서 바라보니 왠지 어색

이거 오픈한거야 뭐야

수속은 하는거 같은데

09시 23분쯤 됐는데 뭐지

아무튼 이날 스노우보드 위탁수하물이 많았음
다들 겨울이니 보드타러 삿포로 가야죠 왕복 18만원인데

그러고 보니 스키장 안간지도 꽤 된거같음

보통 탑승동인데 메인동 27번 게이트로 배정

첫 취항이니깐

기념 커팅식도 하고 그랬는데 그냥 안보고 칼라운지 감

왜냐구요? 요새 유행중인 라운거지처럼 음료수 뽀려다가 흡연실에서 필순 없죠

흡연실이 있는 칼라운지로

어ㅡ예

W-BURST 저거 필터에 멘솔캡슐이 두개들어있음

역시 성진국의 창의력이란 ㅡㅡ

예전에 OZ에서 이적할때 살짝 고민을 했죠

칼 라운지에 흡연실이 있어서 UA말고 DL로 갈까

근데 저기 앞에 담배피던 사람이 무려 네보루나 두고갔음

결국 다시 찾으로 오긴 했지만

90%는 내가 에어사이드 입갤하는 시간대에 퍼레이드 마주침

주모드립도 한두번이지 자꾸 뽕드립치면 내성생겨서 여기까지

오늘 탑승할 TW251

티웨이 잡지 가라사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모델로, 단일 기종 중 최다 판매를 자랑하는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항공기인 B738
27번 게이트에 주기중인 항공기 찍을라니 루이비똥이 떡 하니 차지하고 있고 그 옆에 공간보니 TAX REFUND 부스

틈바구니로 삐집고 들어가서 부스 옆문에 있는 직원한테 괜히 오해받지 않으려고 “비행기 사진 한장만 찍을게요 괜찮죠?” 라고 동의구하고 찍음

이게 다 루이비똥 때문임

부들부들

보딩타임이 되서 슬슬 가는 게이트로

오늘 왠지 그냥 만석

요새 탑승순서 저렇게 정하는듯

탑승개시

사람 많다

에이 설마 탑승교 두개 운영할까

가만보니 탑승교 운영 직원도 비정규직이였다는 말이네

할말이 없음

티웨이는 처음타봄

그래서 지금 좀 신나있음

이때가 제일 떨림

10년밖에 안된 비행기인데 좀 노안이시네

다행이 10열까지 탑승대기자 중에선 제일 빨리 탑승해서 오버헤드빈 걱정은 없음

메리 크리스마스

평소엔 제발 내 옆에 아무도 오지마라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냥 마음을 비웠음

피치는 그냥 좁아요

근데 보통 피치가 좁더라도 발을 밑으로 뻗으면 그나마 버틸수 있는 좌석이 있는 반면에 이건 밑으로 뻗으려고 해도 뻗어지지가 않음

정강이가 시트에 닿아서 뻗기 힘듬

솔직히 2시간 반동안 좀 힘들었음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잤고

보잉 종특

3종세트

t’way 잡지, 스카이샵(이건 대한항공에서 물건 떼와서 대한항공 스카이샵 잡지보는 기분이였음) 그리고 Safety card

safety card 한번 볼까요?

하아…

이거 뭐냐

진짜 개 쌕기다 정말

별건 없구요

앞에 껌 붙어있는 것 때문에 좀 빈정상했음

시트커버에 Tway 마크 있고

트레이 테이블은 좀 긁히고 찍히고 그럼

정기편은 CJU BKK CTS FUK HSG TSA

넴ㅋㅋ

다닭다닭 닭장

취항 첫날이라고 핸드크림 선물로 줬음

기내식

삼각김밥, 요거트, 바나나, 아몬드

음료는 물, 오렌지주스, 콜라, 커피 선택가능

심지어 무료임

맥주는 돈내야되구염

근데 얼마인지 모름. 기내 잡지에도 나와있지 않고 홈페이지에도 못찾겠다 꾀꼬리

저거 억지로 빼면 뭔가 스크린같은게 나올텐데

화장실은 앞에 하나 뒤에 두개

라운지에서 사과주스를 많이 마셔 일단 물을 좀 빼러…

앞쪽 갤리

그냥 보던 그런 화장실이군요

유니폼이 레알 토마토같음

심심해서 뒤로 놀러가봄

카트에 딱 걸렸음

이래서 복도가 하나인 소형기종이 은근 짜증남

앞 뒤로 막힌 총제적인 난국

교통정리 끝났음

CTS 도착

눈 내린거 보니 뭔가 심상치 않음

옆엔 CX 그 뒤엔 MH

잠깐만 B747이 있다는 건 좋지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뜻인데…..

역시나 CIQ 폭발
왠만해서 검역에서 줄 서는 일이 없는데 줄이 길었음
내가 가니 다른 검역카운터 열어서 재빠르게 옮김

신치토세공항 취항 첫날이라고 나와서 환영중

선물로 홋가이도 지도, 관광안내도하고 캬라멜 받음

사진찍으니깐 덩달아 나도 사진 찍힘

왜냐면 내가 TW251에서 CIQ마치고 나온 첫 승객이라서ㅎㅎㅎㅎ

근데 이거 눈을 보니 레알 심상치 않음

게다가 눈발도 계속 흩날리고 있었음

1. CTS 이미그레이션에서 심사관이 일본어로

    “XX상 일본에 자주 오시는군요”
– 네 前 여친이 일본인이였거든요
“아 前(마에)?”
– 하…. 하이
그리고 옆에 있던 심사관과 같이 前(마에)를 중얼거리며 스티커를 붙이며 서로 너도 울고 나도 울고 ㅠㅠㅠ

2. 이미그레이션에서 끝났으면 말도 안해요. 세관통과할때 세관원이 일본어로
“XX상 일본에 자주 오시는군요”
– 네 前 여친이 일본인이였거든요
“아 도쿄였습니까?
– 네 도쿄
“하아…….. 스미마셍”

     또 너도 울고 나도 울고 ㅠㅠㅠ

3. 기내에서 귀에 박히도록 들리는 저가항공이 어떻느니 비행기가 좁다느니 이거 떨어지는거 아니냐느니 흔들리는거 아니냐느니 개소리들
근데 내 역대 타본 비행중에서 터뷸런스가 한번도 없었던 비행

4. 어쨌든 괜찮은 비행이였음. 근처에 레알 철없던 애아빠 빼고는 기내에서 별로 성가신 일도 없었고

    애아빠가 됐으면 애도 있는데 좀 참고 그러지 창가에 애 엄마가 애 안고있는데 거기서 비행 내내 투덜투덜거리다 애엄마 힘들게 가로본능으로 세자리 차지하며 눕는 꼬라지 보니 속으로 난 저러지 말아야지 했음

5. 인천공항에서 면세쇼핑 실컷 하다가 파이널콜 시간 되서 부랴부랴 카트끌고 가는 커플 하나가 담배한보루를 바닥에 떡 떨구면서 뛰어가길래, 그래도 줘야지 하고 뛰어가서 줬음. 코트입고 게이트 4개정도 거리를 뛰어가니 땀 뻘뻘뻘

PS. 이게 역사상 TW251 최초 후기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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