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항공편명은 UA1755였으나 2월 4일에 출발 예정이었던 UA14편이 결항 대체로 편성된 임시편명이라 원 편명인 UA14로 기재합니다
[UA14] Hawaii Honolulu(HNL)-Newark Liberty(EWR) United Airlines 후기
기재 : B767-424(ER) (N77066)
탑승마일 : 4962마일
비행시간 : 9시간 38분
클래스 : 비지니스 클래스 (C class)
좌석번호 : 5D (Aisle)
이것만 봐도 대충 감이 오시나요
4962마일은 대충 도쿄 NRT- 샌프란시스코 SFO거리(5124마일)임
미친거죠
새벽 3시에 도착하니 카운터는 안열려있고
홈리스들과 불편한 동거를 시작
카운터는 일단 4시에 오픈
하와이에서 미국 본토로 가려면 추가적으로 농산물 X레이 검사를 해야하는데 UA14편이 밤에 출발하는 거고 이건 대체로 편성된 거라 inspector 曰
“이 시간에 LAX하고 SFO가는거 밖에 없으니깐 니 검사 못받음. UA supervisor 데리고 왕”
해서 데리고 감 ㅡㅡ
에어사이드 입갤
열린 곳이 아무데도 없음
지친 몸과 마음을 덕질로 힐링하려고 했건만
할거 없어서 서성거리고 있음
뜬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랄까
40시간정도 안자고 있음 이렇게 됨
저게 뭐였지
B772였나
생각도 없고 개념도 없고 이쯤되니 걍 아는게 없음
탈덕했나 봄 ㅡㅡ
게이트 맞춰보니 내가 탈 B767-400ER임
자판기라고 비싸보이지만 한국보다 쌈
하지만 살건 없음
디지털 전기 노마드족을 위한 구멍들
이제 탔습니다
좀 뭔가 배치가 이상하죠
넴ㅋㅋㅋ C클 2-1-2배열임
그래서 은근히 명당임
혼자 앉아갈 수 있고 복도도 양쪽으로 나있고
근데 전날 결항되서 손님들 비행편 많이 바꿔서 이날 탑승률 20%밖에 안됨
아무데나 앉아갈 수 있지만 걍 가운데 차지할거임
사실 이 좌석은 UA B752 P.S. 구간 좌석이랑 동일함
수납공간도 많고 결정적으로 충전할 구멍도 두개나 됨
아니다 내 2구 소켓 고려하면 3개구나ㅋㅋㅋ
빨리 자고싶어요
UA instruction 동영상은 죄다 올림픽뿐임
광동체 답게 슬라이드도 양쪽 각각 네개나 됨
뭐 UA가 그렇지 ㅡㅡ
필요한 것만 넣음
752껀 두꺼웠는데 이건 얇음
뒷면은 똑같고
엔터테인먼트나 좀 보죠
아이팟이랑 연결하면 자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전용 케이블이 40불인가 함 ㅡㅡ
드럽게 멀기도 멈
4921마일 남음
택싱 제외하고 순수 비행시간은 대충 8시간 반 정도?
밥을 먹습니다
가운데가 여러모로 좋음
양쪽 오버헤드빈 차지할 수도 있고
무난하게 진저엘하고 블러디 메리
오믈렛
각자 알아서 할 거 하는 분위기
저기 저 승무원 좀 웃김
암튼 좀 웃김
승객이 장난치니깐 “확 씨~ 하면서 때리려는 모션 취함”
물론 장난
블러디 메리 3잔 쏟아붓고 잭다니엘도 두잔 비우고 드르렁행
누워서 보면 독서등도 있고 제자리로 할 수 있는 버튼도 있음
어익후 8시간동안 푹 자빠져 잤네 ㅡㅡ;
C클타면 술도 많이 마시고 간식도 먹어야하고 라면도 먹어야하고 어메니티도 많이 받아야하고 그런게 스마트한 소비인데 전 아무것도 안했네여
공부가 부족했나 봅니다
그래도 식사 한번 더 줍니다
걍 생각없이 주는데로 받아 먹음
오대호를 지나고
C클이라고 벨트가 좀 다르네
헤드폰은 뭐 좋아보이는데 3.5파이 2개라 들고가도 못씀
그러하다
파이널 어프로칭
ㅃㅃ
밤 10시 EWR도착
1. 술 들이붓고 잤음. 여기서 못잤으면 NJ에 살고있는 친한 동생이랑 밤새 EWR에서 놀지도 못했죠
2. 편안하게 풀플랫으로 자빠져 잔 후기
3. 원래 UA14는 저녁 9시에 출발하는 건데 운이 정말 좋았음. 임시편으로 투입된 UA1755 덕분에 새벽 3시에 HNL도착해서 아침 7시에 타고 EWR로 날아갔으니